GM자동차 연구단지 유치 적극 나서야
GM자동차 연구단지 유치 적극 나서야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8.1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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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GM의 자동차 연구·개발(R&D)단지와 주행시험장을 유치에 군산시와 인천시가 치열한 물밑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GM의 자동차 연구·개발(R&D)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조례규칙심의회 등을 여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군산시 뿐만 아니라 도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시는 최근 미국 GM의 자동차 연구·개발(R&D)단지와 주행시험장을 유치하기 위해 12만5천평 부지를 사들여 GM대우에게 무상 임대해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렸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GM의 자동차 연구·개발(R&D)단지 시설 설치를 위한 공유재산 취득안’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시의회에 동의절차를 넘겼다.

 이같은 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인천지역은 앞으로 GM그룹의 소형차 부문 R&D 중심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GM대우차가 공장이 있는 군산시는 GM의 자동차 연구·개발(R&D)단지와 주행시험장 유치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져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메카 육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군산시는 GM사가 군산지역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갖고 인천시의 파격적인 조건을 알려주면서까지 대응책을 마련토록 요구했으나 부지 매입에 따른 재정난과 소음공해, 고용창출 미흡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GM사에서 먼저 대우채권단이 갖고 있는 국가산업단지내부지 20여만평을 군산시에서 매입해 무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제안해왔다”면서 “평당 30~40만원에 이르는 땅을 사줄 재정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는 광역자치단체여서 기초자치단체인 군산시와는 다르기 때문에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덧붙였다.

 현재 국장국가산업단지내에는 오는 2006년 본격생산을 목표로 GM대우 디젤차 생산라인이시설중에 있으며 수출 전용부두가 있어 인천시보다 유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군산시는 GM의 자동차 연구·개발(R&D)단지와 주행시험장을 유치, 전북을 자동차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군장산업단지 20만평 부지를 토개공으로부터 매입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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