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도 이젠 웰빙행정’
‘지방행정도 이젠 웰빙행정’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8.29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주 5일제 근무제 확대 및 웰빙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도내 자치단체들도 주민생활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웰빙행정’ 열기가 거세게 불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주 5일제 근무제 확대와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웰빙시책’ 개발에 나섰다.

 도가 우선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웰빙행정’은 친환경농산물 공급과 웰빙 관광 코스 개발사업 등이다.

 웰빙 관광의 경우 도내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가족단위의 체험형 관광 상품을, 농산물의 경우 도시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말농장 운영을 확대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집중 생산 할 방침이다.

 관광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을 웰빙(Well-being)거점지역으로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이들 지역에는 독특한 자연생태 환경을 바탕으로 한 ‘웰빙체험지’를 조성하는 한편 생태·환경 및 휴양, 문화관광,레저공간으로 집중개발할 예정이다.

 또 산촌마을에는 도시민들에게 무기농 농사를, 부안과 고창 등 어촌마을에서는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최근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와 유통업체를 연결, 납품하는 웰빙시대에 맞춘 농산물 마케이팅 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도는 최근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소비자밀착형 직판장을 개설하기 위해 전북정농영농조합법인을 선정, 총 사업비 5억 가운데 3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김제 봉남면에 1천평 규모로 오는 12월말께 완공될 예정인 이 직판장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품목만 취급,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도가 친환경농업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등 모두 14개 사업에 177억7천800만원이다.

 이밖에도 의료기를 생산하는 모업체가 최근 일고 있는 웰빙붐에 대비해 장수지역에 나노충전에너지 온천과 중환자 요양시설 등을 갖춘 연수원을 건립키로하는 등 민·관단체에서 웰빙 관련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강승구 도 농산유통과장은 “최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농약 등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