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어린이 경제체험 캠프 개최
농협, 어린이 경제체험 캠프 개최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9.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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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이 직접 회사를 꾸리고 장사를 하면서 경제를 배우는 경제체험학습장이 마련돼 화제를 모았다.

 학교강당 안에는 물건을 파는 가게를 비롯하여 공장, 회사 등 어린이들이 각자 경제주체가 되어 활동한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어렸을 때부터 경제의 실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경제현장이다.

 전북농협(본부장 이강주)이 3일 전주 진북초등학교 5학년 학생 170여 명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기관과 함께 경제기초이론, 경제·금융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어린이 경제체험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캠프는 맨투맨식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물물교환 체험하기, 재료 구입하기, 부모님 초대하기, 결산하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하면서 사업 초기자금 만들기, 원자재 구매, 완제품 판매 등을 순서대로 체험, 경제활동의 유형과 목적을 이해했다.

 “뉴스를 통해 경기가 어렵고 엄마 아빠가 갈수록 살기가 삭막해져 힘들다고 하셨는데 오늘 회사를 직접 꾸려 운영하려고 보니 정말 힘들었어요. 특히 원자재 구매의 경우 완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을 제품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내려고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아 어려웠어요.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나 직장생활하는 아빠가 얼마나 힘든 일을 하시는지를 잘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용돈도 짜임새 있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경제체험캠프에 참가한 한 어린이의 체험담이다.

 어린이경제체험캠프를 마련한 전북농협 관계자는 “경제활동은 어른들만의 일로 여겨왔는데 어린이들을 미래사회의 건전한 직장인과 경제인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경제상식과 개념을 체험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경제체험캠프를 개최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사이버 상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역간, 학교간 캠프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마당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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