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폐원보상비 내달 중 지급 예정
복숭아 폐원보상비 내달 중 지급 예정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9.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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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도내 복숭아·시설포도 폐원 신청농가에 대한 보상금과 관련 폐원농가들이 보상비 추가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전북도 및 전북농협에 따르면 전북지역 복숭아·시설포도 과수농가 가운데 폐원을 신청한 농가는 모두 588농가(복숭아 480농가, 시설포도 108농가)로 면적은 299ha(복숭아 263ha, 시설포도 36ha)로 집계됐다.

 폐원보상신청금은 복숭아가 90억 원 상당이며, 시설포도는 37억 원 상당으로 총 128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일부 폐원신청농가의 보상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우려가 높다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폐원보상비 추가 편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 복숭아전국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주농협 김기곤 조합장은 지난 3일 농협 대전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열린 ‘복숭아산업 발전토론회’를 개최, 정부를 상대로 복숭아 폐원 보상비 추가편성을 공식으로 건의했다.

 이와 함께 폐원 후 위축될 우려가 있는 과수산업 활성화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기곤 회장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복숭아 과원 폐원 신청이 정부의 당초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면서 “복숭아 폐원 보상비를 추가 편성하고 폐원 보상 단가는 당초 계획대로 지원하는 한편 정부는 폐원 후 대체작목에 대한 지도 지원과 과수산업의 후속 활성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 관계자는 “폐원보상예산은 이미 FTA예산기금으로 확보되어 있는 폐업보상심의가 오는 10월초까지 완료되면 중순부터 폐업보상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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