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챔프리그 본선서 보답"
박지성, "챔프리그 본선서 보답"
  • 승인 2004.09.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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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골로 기대에 부응하겠다.' 각종 부상으로 그 동안 대표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던 박지성(에인트호벤)이 2004-2005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이를 악물고나섰다.

박지성은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리그 4차전을 위해대표팀에 소집됐으나 뜻하지 않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쏜살같은 돌파와 예리한 패스 등이 주무기인 박지성은 올 들어 각급 대표팀의부름을 받고도 부상의 암초에 걸려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3월 올림픽축구 아시아최종예선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는 무릎을 다쳐 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6월 터키와의 A매치 때에도 훈련 중 종아리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2004아시안컵에서는 왼쪽 발목을 다쳐 가진 기량을 십분 발휘하기 어려웠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표팀에서 매번 재활훈련으로 몸을 만든 덕분에 네덜란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는 펄펄 날아 새 시즌이 열린 뒤 2골1도움을 기록중이다.

박지성은 "리그가 더 힘든데 이상하게도 대표팀에 오면 다치는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뛸)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을 턴 박지성은 이에 따라 오는 15일 벌어지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아스날과의 E조리그 첫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골을 터뜨리면 어느 정도 마음의 빚을 갚지않을 까하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강팀인데다세계적 골잡이인 프랑스대표팀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를 보유하고 있어 2002한일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본선 첫골 사냥과 관련해 "이번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는 (유럽파 중)나와 영표형 밖에 뛰지 못하는데 공격수인 나에게 골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것으로본다"며 골 욕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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