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업 증가율 전국 최하위
전북 기업 증가율 전국 최하위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9.0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의 신설기업당 고용창출 인원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에 새로 설립되고 있는 기업들이 매우 영세하고 소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전국 16개 시·도별로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제조업체수와 산업생산액, 취업자수및 GRDP(지역내 총생산)등의 증감 추이를 비교·분석한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 한 개가 창업될 경우 전국 평균 취업자수는 73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북의 경우는 한 개의 기업이 생기면 이로 인해 발생되는 도내 전체 고용인원이 58.3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도내 5인 이상 제조업체수(광업포함)는 98년의 경우 1998개에서 2002년 2358개로 360개가 늘어 증가율 4.2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도내 전체 취업자수는 82만명에서 84만1천명으로 21000명이 늘어 신규로 업체 한 곳이 생기면 지역내 전체 58.3명의 고용인원이 창출됐으며 산업생산액은 11조9400억원에서 16조5780억으로 4조6380억원이 늘었다. GRDP는 14조7300억원에서 18조6730억원으로 3조943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도내 기업수와 취업자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남과 함께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전주상의 한 관계자는 “도내 경제수준이 전국에 비해 매우 미약한 실정임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며 “기업이 지역경제에서 튼튼히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및 기업에 대한 사랑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신설이나 유치가 필수적이고 그 대책으로는 기업설립관련 각종 규제의 절폐및 세제 혜택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한 기업의 지역투자 활성화와 외국기업의 적극적인 유치, 반기업정서 해소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