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종목별 전력점검 <1>태권도
전국체전 종목별 전력점검 <1>태권도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9.0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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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5회 전국체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라북도 선수단은 올 체전에서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강도높은 담금질을 시작했다. 각 종목별로 하계강화훈련을 마친 도 대표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이나 전지훈련을 통해 남은 기간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본보는 이번 체전에서 충남, 대구, 경북, 인천 등과 함께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전라북도 선수단의 전력을 종목별로 점검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태권도는 종주도인 전라북도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이다.

 지난 2002년 6위를 달성한 태권도는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제 84회 전국체전에서는 총 21개의 메달을 돌려차며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해 전북선수단의 상위입상에 한 몫 했다. 물론 지난해에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얻은 면이 없진 않지만 전북 태권도는 날이 갈수록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금메달 3개를 포함해 15∼18개의 메달로 6위권을 노리는 전북 선수단은 현재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맹훈련을 펼치며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체전에 대비하고 있다.

 전북 선수단 가운데 ‘금빛 돌려차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 되는 유망주로 고등부에서는 전주영생고 노원(3년)과 전북체고 정주영(3년), 전북체고 김진경(2년·여), 군산중앙여고 임수연(3년·여)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플라이급에 출전하는 노원은 8강전에서 강호인 인천체고 임인묵(3년)과 맞붙게 돼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노원은 5.18 민주항쟁기념대회 결승에서 임 선수에게 패한 전력이 있어 이번이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웰터급 정주영 역시 준결승에서 올 전국대회 우승 전력이 있는 충남체고 김정수(2년)와 붙게 돼 이 경기가 가장 큰 고비다. 지난 체전 1위에 빛나는 김진경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 전력으로 뽑힌다.

 남자대학부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자인 성균관대 백봉현(3년)·경희대 이승용(2년)이 선두주자이며, 남자 일반에서는 국가대표인 가스공사 강남원(2002 세계대회 우승)·유근무(지난 전국체전 1위)가 금메달을 노린다.

 또 여자일반부에서는 우석대 김혜숙, 김제시청 오정희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전북은 그동안 대학·일반부에 전력이 편중됐으나 최근 들어 고등부 전력이 급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아졌다.

 전북선수단은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무주에서 체력강화 훈련을 마치고 같은 달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함준 감독을 필두로 김제실내체육관에서 마무리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태권도협회 김광호 회장은 “태권도 종주도인 전라북도가 이번 85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태권도공원 전북유치에도 전라북도선수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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