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승진시험 놓고 갈등
5급 승진시험 놓고 갈등
  • 강웅철 기자
  • 승인 2004.09.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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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5급 승진시험이 다음달말부터 전국 지자체별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전주시를 비롯한 도내 대부분 시·군은 시험 실시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2년말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 지방사무관 승진대상자 전원을 심사 승진으로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올해부터 승진대상자 50%는 심사승진, 50%는 승진시험을 통해 선발하도록 규정했다는 것.

그러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임용령 개정이 국가공무원과의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지자체의 인사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 전면 심사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도내 일선 시·군은 지난 8월 전북도가 5급 승진 대상자 수요를 파악, 같은달 26일까지 제출토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단 한 군데도 제출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의 경우 올 5급사무관 승진대상자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지난 4월 심사를 통해 임용됐으나 나머지 5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실시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행자부는 시험없이 심사승진으로 100% 승진발령을 낼 경우 이를 완전무효 처리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첨예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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