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5이닝 3실점...시즌 9패째
서재응, 5이닝 3실점...시즌 9패째
  • 승인 2004.09.09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구력을 되찾은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역투했지만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이 9일(이하 한국시간)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2자책점)한 뒤 6회 타석 때 크레이그 브라젤과교체됐다.

지난 3일 플로리다전에서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던 서재응은 이로써 올 시즌 9패째(4승)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4.71(종전4.76)로 다소 좋아졌다.

서재응의 출발은 좋았다.

1회 서재응은 첫타자 후안 피에르를 좌익수 플라이, 루이스 카스티요와 폴 로두카를 각각 1루수와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시켰고 2회에도 제프 코나인에 우전 안타를 내줬을 뿐 가볍게 막았다.

서재응은 3회 선두타자 알렉스 곤살레스의 좌월 2루타와 조시 베켓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허용한 뒤 후안 피에르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로두카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윌슨 델가도가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실책으로 1점을 내준 뒤 미구엘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마이크 로웰과 코나인을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서재응은 후안 엔카나시온에 2루타를 맞고 곤잘레스를 고의 사구로 보냈지만 베켓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지만 5회 로두카와 정면 승부한 것이 뼈아팠다.

5회 선두타자 피에르를 볼넷으로 내보낸 서재응은 카스티요를 좌익수 뜬공으로잡은뒤 로두카에게 볼카운트 1-3에서 던진 5구째가 왼쪽 펜스 상단에 꽂히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돼 추가 2실점한 뒤 6회 타석 때 브라젤로 바뀌었다.

10연패 늪에 빠진 메츠는 6회부터 마이크 스탠튼 등 4명의 중간 계투진을 내세워 전세 만회를 노렸지만 상대 투수 조시 베켓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밀려 0-3으로 완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