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대표팀 복귀 절대 못해"
지단, "대표팀 복귀 절대 못해"
  • 승인 2004.09.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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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결정은 확고하다. 다시 레블뢰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을 것이다." 프랑스 축구가 '아트사커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32.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은퇴로 삐걱거리는 가운데 지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지단은 프랑스가 2006독일월드컵축구 유럽 예선에서 이스라엘과 비기는 등 과거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아랑곳없이 "지금 우리 대표팀에는 다른 선수들이 있지 않느냐. 나는 축구 경력을 끝낼 때가 임박했고 이제 젊은 신진들이 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단은 프랑스가 지난 5일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할 때 마돈나 콘서트를 보러 갔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지단은 이어 "10년 동안 정든 대표팀을 떠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번 결정이 내려진 만큼 더 이상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으면 한다. 남은 3년 간 소속 팀 레알마드리드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이몽 도메네쉬 프랑스 감독은 지단과 마르셀 드사이, 빅상테 리자라쥐, 릴리앙 튀랑 등 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 우승 멤버들이 대거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로베르 피레스를 축으로 루이 사하, 지브릴 시세 등 젊은 피를 가동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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