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은 프랑스가 2006독일월드컵축구 유럽 예선에서 이스라엘과 비기는 등 과거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아랑곳없이 "지금 우리 대표팀에는 다른 선수들이 있지 않느냐. 나는 축구 경력을 끝낼 때가 임박했고 이제 젊은 신진들이 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단은 프랑스가 지난 5일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할 때 마돈나 콘서트를 보러 갔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지단은 이어 "10년 동안 정든 대표팀을 떠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번 결정이 내려진 만큼 더 이상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으면 한다. 남은 3년 간 소속 팀 레알마드리드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이몽 도메네쉬 프랑스 감독은 지단과 마르셀 드사이, 빅상테 리자라쥐, 릴리앙 튀랑 등 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 우승 멤버들이 대거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로베르 피레스를 축으로 루이 사하, 지브릴 시세 등 젊은 피를 가동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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