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24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 소리를 보존하고 대중앞에 친숙한 소리로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추석 분위기와도 사뭇 잘 어울리는 공연으로 꾸려졌다.
가곡과 가사, 가야금 산조, 시조 순으로 치러진 이번 공연에서는 도무형문화재 제8호 보유자인 한양수 시조창을 비롯, 나순철 회장 등 26명이 살아있는 우리 소리를 뽐냈다.
패성정악회 고문인 한양수 시조창은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는 가장 오래 된 노래인 정가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흐뭇하다”며 “지난 97년 7명으로 시작한 패성정악회가 40명으로 확장됐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정악회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가는 우리 국악 중 고려때부터 부르던 정과정, 삼기곡, 삼진작, 심방곡을 토대로 조선 초에 정간보의 악보를 제작, 궁중과 사대부가 많이 불러온 가곡이 모태가 돼 가곡, 가사, 시조 등을 합한 우리 전통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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