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성정악회 정가 발표회
패성정악회 정가 발표회
  • 송영석기자
  • 승인 2004.09.24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97년 우리 소리의 맥을 잇고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8호로 지정돼 있는 한양수 시조창이 결성한 패성정악회(회장 나순철)가 일곱번 째 정가(正歌) 발표회를 열고 우리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 연휴를 앞둔 24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 소리를 보존하고 대중앞에 친숙한 소리로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추석 분위기와도 사뭇 잘 어울리는 공연으로 꾸려졌다.

 가곡과 가사, 가야금 산조, 시조 순으로 치러진 이번 공연에서는 도무형문화재 제8호 보유자인 한양수 시조창을 비롯, 나순철 회장 등 26명이 살아있는 우리 소리를 뽐냈다.

 패성정악회 고문인 한양수 시조창은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는 가장 오래 된 노래인 정가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흐뭇하다”며 “지난 97년 7명으로 시작한 패성정악회가 40명으로 확장됐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정악회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가는 우리 국악 중 고려때부터 부르던 정과정, 삼기곡, 삼진작, 심방곡을 토대로 조선 초에 정간보의 악보를 제작, 궁중과 사대부가 많이 불러온 가곡이 모태가 돼 가곡, 가사, 시조 등을 합한 우리 전통 음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