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살림살이 갈수록 어려워 져
서민 살림살이 갈수록 어려워 져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9.3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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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한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서민들의 살림살이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난이 장기화되면서 저소득층 생활의 어려움이 시간이 갈수록 상대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 해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04년 3/4분기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 CSI가 70으로 전분기(71)보다 낮아진데다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가계형편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를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소득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 가구 생활형편 CSI가 58로 100만원 이상 가구의 생활형편 CSI(평균 76)보다 크게 낮아 서민가계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6개월동안의 생활형편전망 CSI도 전분기와 동일한 84를 기록,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생활개선에 대한 기대가 시간이 갈수록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동안의 향후 가계 수입전망 CSI도 86으로 전분기(93)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안정적인 소득확보가 매우 불안정한데다 향후 6개월동안의 소비지출전망 CSI도 전분기(104)보다 하락한 96으로 위축된 소비심리속에서 소비지출을 줄이려는 가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판단 CSI도 전분기(48)보다 더욱 낮아진 43으로 소비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매우 좋지 않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전망 CSI도 전분기(71)와 비슷한 72로서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도 별반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SI(소비자동향지수 Consumer Survey Index)는 100을 기준치로 하고 100을 초과할 경우 현재의 생활형편이 6개월전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나빠진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인 경우는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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