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 발표한 ‘전북지역 9월 가축통계 표본조사’에 따르면 도내 축산농가들이 산지가격이 반등한 한육우의 경우 사육두수를 늘린 반면 산지가격 상승분보다 사료가격이 더 크게 올라 채산성이 떨어진 돼지나 닭의 경우는 사육두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한육우의 경우 전국 사육두수 가운데 9.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전북지역 사육두수는 15만8천159두로 전년동기 13만9천312두보다 무려 1만8천847두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우는 14만3천877두(전국비중 9.8%)를 차지하고 있다.
한육우는 농가들이 번식의향이 높고 산지가격이 큰수소(500kg)의 경우 369만5천원에 거래돼 전분기 291만7천원보다 70여만 원이 상승한 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젖소는 한육우 사육두수 증가세와는 달리 감소세가 극명해졌다.
최근 원유생산 쿼터제 실시와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젖소 축산농가들의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자 사육두수를 줄여 9월 현재 전북지역 사육두수는 3만7천859두(전국비중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795두)보다 3천두 가까이 감소했다.
돼지의 경우 산지가격이 상승해 사육두수 역시 증가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사육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 현재 100만535두(전국비중 11.1%)로 전분기보다 7천두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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