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련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유료화 불만
체련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유료화 불만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4.10.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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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인조 잔디로 리모델링중인 덕진체련공원 축구장에 대한 사용료 징수를 검토하고 있어 시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전주시는 현재 인조 잔디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는 축구장 옆 테니스 코트에 대해서는 시설 이용은 물론 야간 조명 시설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3월초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 덕진체련공원은 이달말 공사 완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8일 체육관련 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체련공원 인조 잔디 축구장 사용료 및 관리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사용료 징수와 관련 1안(무료)과 2안(유료)을 준비해 놓고 있지만 시설 관리와 타 지역 사례를 보더라도 5∼7만원(3시간) 가량의 사용료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다수 시민들은 “당초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체련공원을 리모델링 한다며 인조 잔디를 깔고 사용료를 받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시가 시민들의 공간을 빼앗아 수익사업을 하려는 것이다”며 “유료로 운영될 경우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용이 어려운 만큼 사용료 징수는 부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사용료 징수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돼 설치된 시설을 유지, 관리하려면 최소한의 비용 징수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료 징수에 관한 문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해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덕진체련공원 리모델링에는 국비 10억과 시비 3억5천만원 등 총 13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인조 잔디 축구장 2면과 2층짜리 본부석 및 구장 주변에 울타리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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