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코스수영- 펠프스, 첫 금 수확
-쇼트코스수영- 펠프스, 첫 금 수확
  • 승인 2004.10.08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가 제7회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행진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펠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자유형200m 결선에서 1분43초59에 터치패드를 찍어 2위 리처드 세이(캐나다 1분44초39)를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세이에 이어 예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펠프스는 장신이기 때문에 턴 동작이 많은 쇼트코스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역영을 펼친 끝에 1위로 골인한 뒤손을 번쩍 들어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구장인 콘세코필드하우스에 모인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펠프스는 그러나 이번 대회에 불참한 '인간어뢰' 이안 소프(21.호주)가 지난 2000년 세운 세계기록 1분41초10에는 훨씬 못미쳤다.

펠프스는 경기 후 "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안돼 피곤했지만 쇼트코스에서는 몸상태와 상관없이 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1분44초 돌파가 목표였는데, 목표는달성한 셈"이라고 흡족해했다.

펠프스는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 가입자인 NBA 스타플레이어 출신 래리 버드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한편 미국은 케이틀린 산데노가 여자 접영 200m, 개인혼영 400m, 계영 800m에서우승해 3관왕에 오르고 남자 계영 400m에서 세계기록에 0.39초 뒤진 3분09초96으로1위를 차지하는 등 이날 벌어진 5개종목을 독식했다.

펠프스는 또 남자 계영 400m 결선에 출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자신보다 잘하는 선수가 많다면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프스는 앞으로 접영 200m, 개인혼영 100m.200m.400m, 계영 800m 등 모두6종목에 출전해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6관왕을 노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