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북농협 이강주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도금고 선정은 역대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했다”고 강조하고 “소모적인 상대 헐뜯기보다는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경제문화를 구축하는데 협력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 본부장은 “도금고 선정결과가 발표되자 전북은행 최고경영자는 ‘아쉽지만 결과에 승복한다’고 공식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불공정경쟁이었다며 재심을 요구하는 것은 금융기관 최고경영자로서의 태도에 적합치 않다”고 지적한 후 “우리는 전북은행이 지역경제 발전의 좋은 파트너로 생각해왔으나 전북은행의 최고경영자는 예의에 어긋난 언어로 상대방 금융기관을 비판하는 것은 기본예의에서 일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전북은행 홍성주 행장이 ‘살인적인 금리’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는 지나친 아전인수격”이라고 일축하고 “전북농협이 제시한 금리는 전북은행과 0.24%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2년전 도금고 선정시에 전북은행은 농협보다 0.4% 높게 제안했는데 그렇다면 초살인적 금리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특히 전북은행이 주장한 기부채납 불공정성에 대해 이 본부장은 “기여금은 세법상 현금 출연 한계가 있다. 현금은 또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버린다. 따라서 전북농협은 중장기적으로 10억원을 출연 공익 시설물을 신축 기부하여 도민들에게는 편익을, 농협은 공익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략 차원에서 기부채납을 제안했던 것이다. 또 이는 평가위에서도 충분히 설명된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우리는 도금고와 관련해 두 번 패배한 쓰라림을 극복하려고 그동안 전임직원이 협력하여 준비해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도금고 선정결과를 놓고 공개적으로 농협의 정당한 시장행위를 범죄행위인 양 무책임하게 매도할 경우 전북은행 모든 관계자에게 명예훼손 등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도는 도금고 선정금융기관 공고 등 사후 법률행위를 신속하게 추진해 불필요한 마찰의 여지를 차단해주길 바란다”며 “전북은행의 불법적인 이의제기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는 전국적인 조직망과 전국농업인의 이름으로 강력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