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기강해이 문제있다
공무원 기강해이 문제있다
  • 승인 2004.10.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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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청 기능직 공무원의 금품수수 파문 등 공무원사회의 도덕적 기강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도민들의 걱정이 많다. 자기 업무와 관련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되었는가 하면 다른 공무원에게도 수백여만원 상당의 금품 등이 제공되었다는 의혹이 있어 현재 전주 지검이 수사 중이라고 한다.

 어느 조직이건 크고 작은 부정이나 비리는 있다. 그러나 공무원 등 지도층에 극단적인 도덕성을 요구하는 곳에서 비도덕적인 행위가 발생한다면 지탄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비록 일부 공무원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부패공직자에게만 국한되는게 아니고 공직사회 전체가 매도 당함으로써 공직사회 전체가 신뢰를 잃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권 등에 공무원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사업을 위탁시행 했음에도 금픔수수행위가 발생했다는 데서 같은 공무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부정 부패행위를 근절하기위해 뼈아픈 각오와 대책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공무원의 청렴과 도덕성을 요구하고 기강해이를 탓하는 것은 그 피해가 결국 주민에게 되돌아올 뿐만 아니라 현재 자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오고 있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이권개입이나 편의제공등에의한 뇌물수수 등 고전적이고 후진국형 부정부패행위가 계속되고 있으니 한심스럽기 그지없다.그간 공무원사회의 정결한 풍토를 조성하려고 공무원 청렴유지 행동강령이 시행되고 있다. 이 강령을 지켜 모범적 공무원상을 주민에게 심어주겠다던 다짐이 헛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금치 못한다.

 공무원의 윤리강령을 되뇌어 본다면 직무와 관련자로부터 3만 원 이상의 금전이나 선물 또는 향응을 받아서는 안 되고 설령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 하더라도 5만 원 이상을 초과한 경조금품을 받아서는 안된다. 이 강령만 지킨다면 우리 공무원사회는 맑을 것이다. 물론 민원인 스스로 이같은 부정부패에 단호히 거절하는 의식이 있어야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같은 조직 내에서도 위화감이 조성되고 사회정의를 무너뜨리는 공무원의 부패행위는 엄벌해야할 것이다. 그에 앞서 공무원 스스로 정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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