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유승민, 왕하오와 리턴매치
탁구 유승민, 왕하오와 리턴매치
  • 승인 2004.10.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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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에서 16년 만에 만리장성을 허물고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탁구 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이 중국의차세대 에이스 왕하오(21)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유승민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04월드컵에 2003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상무), 여자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와 함께 출전,아테네올림픽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에 노크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유승민과 왕하오의 재대결.

이번 대회에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6위 이내 선수와 대륙별 챔피언 등16명의 세계 톱랭커만 출전하기 때문에 유승민이 대회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왕하오를 넘어야 한다.

올림픽 뒤 국제탁구연맹 오픈대회에 나가지 않아 세계랭킹이 종전 2위에서 4위로 떨어진 유승민은 올해 전국체전에 처음 모습을 보였으나 단체전 준결승에서 농심삼다수 소속의 이정우에게 발목을 잡히고 개인전에서도 4강을 앞두고 경기를 포기하는 등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아테네올림픽 결승 때 유승민에게 고배를 마셨던 왕하오도 결승 패배의 충격을벗어나지 못한 듯 폴크스바겐 중국오픈과 파나소닉 중국오픈에서 잇따라 결승에서패한 뒤 일본오픈에서 4강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21일 밤 중국으로 출국한 유승민은 23일부터 11월9일까지 열리는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쓰촨성팀 임대 선수로 활약, `베이징81' 소속의 왕하오와 2라운드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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