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새만금 생산유발효과 최하 37조
고군산-새만금 생산유발효과 최하 37조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10.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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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내부토지를 하나로 묶어 복합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만 37조∼50조원에 달하는 등 낙후 전북의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건교부가 내놓은 ‘민간복합도시특별법(안)’에 따르면 1천만평의 관광레저형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건설투자비는 22조2천억원에 달하며, 그 생산유발효과만 36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투자비는 부지조성비(간선시설비 포함)에 공공·민간건축비를 포함한 것이며, 생산·고용유발효과는 2000년 산업연관분석표를 이용해 추정한 수치다.

 이에 따라 고군산-새만금 내부토지를 관광레저도시로 건설할 경우 건설투자비는 최하 22조원을 넘어서고, 생산유발효과만 4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광레저형 도시를 건설함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도 무려 37만명을 기록, 전북지역의 실업난 해소는 물론 인구 유입에도 일조를 할 전망이다.

 건교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관광레저형 1천만평 건설을 전제로 한 것으로, 도의 당초 계획대로 새만금 2천만평 개발을 산술적으로 접근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50조원을 훌쩍 뛰어넘고, 고용유발효과도 50만명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염두에 두고 있는 산업교역형 도시를 건설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전북을 4대 기업도시 모델지역으로 삼는 여러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건교부는 500만평 규모의 산업교역형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선 17조4천억원의 투자비가 필요하고,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8조8천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군산-새만금 관광레저도시 건설은 중앙의 요로에서도 경제성을 인정, 향후 사업추진의 1순위로 각인되고 있어 균형발전 가속화 차원에서 서둘러 개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군산군도 개발에 국내 3∼4개 대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고, 한국관광공사와 토지공사 등 각종 공사도 참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속추진의 당위성을 더해주고 있다.

 상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투자비보다 생산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만큼 민간복합도시 건설은 정치적 안배나 힘의 논리보다 불균형 해소와 낙후지역 배려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에 비해 효과가 2∼3배에 달하는 타당성이 확인됐다면 정부 차원에서 경기부양과 균형발전의 대명제 아래 서둘러 추진하는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에 2년 정도 걸리고 공사시행과 준공검사, 사업준공까지 추가로 4∼5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고군산-새만금 관광레저도시를 내년도에 구역지정할 경우 오는 2011년이면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 정부정책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여 법안 반영사항을 적극 건의하고, 시범사업 반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입체적 접근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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