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그린 트레이드설
소사-그린 트레이드설
  • 승인 2004.11.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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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섭(25)이 숀 그린(32ㆍ이상 LA 다저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LA 다저스가 새미 소사(36ㆍ시카고 컵스)와 그린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는것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 지역신문 'LA 타임스'는 7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소사의 영입에 관심이있으며 트레이드 대상으로 왼손 강타자 숀 그린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폴 데포데스타 단장은 소사와 그린의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이맘때면 늘 오고가는 얘기"라고 한발짝 물러나기도 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일도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소사와 그린의 트레이드는 두 팀에게는 물론 최희섭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컵스는 소사를 처분해 흐트러진 팀워크를 다지고 연봉도 줄일 수 있다.

다저스는 올시즌 타율 2할6푼6리에 홈런 28개만을 기록할 정도로 하향세가 두드러진 그린을 처분하고 소사를 영입함으로써 자유계약선수가 된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와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도 대비할 수 있다.

돈은 그리 큰 문제가 안 된다. 소사를 영입하는 팀은 2006년까지 3천5백만달러의 2년 연봉에 2007년 바이아웃 금액 4백0만달러까지 포함해 무조건 3천9백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린의 내년 연봉 1천6백만달러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실제소사를 2년 동안 기용함으로써 들어가는 경비는 2천3백50만달러밖에 안 된다. 이는자유계약선수가 된 벨트레를 잡는 것보다 오히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액수다.

가장 큰 문제점은 그린이 떠남으로써 생기는 '왼손 거포'의 공백을 최희섭이 메울 수 있느냐는 점.

다저스 구단 수뇌부는 벨트레와의 재계약이 어렵다고 생각할 경우 그린과 소사의 트레이드에 앞서 그 점을 가장 신중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두 구단이 10일부터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단장 회의에서 그린과소사의 트레이드를 깊숙히 논의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소사와 그린의 트레이드는 최희섭에게 미국 진출 이후 가장 큰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 확실해 그 성사 가능성이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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