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속 도내 찾은 관광객 급증
경기불황속 도내 찾은 관광객 급증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11.0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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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내 관광 명소 등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외 유명 여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설명회가 성과를 거두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무려 43% 급증하는 등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립공원과 박물관 등 도내 68개 관광 명소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2천735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247만4천명에 비해 21.7%인 488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2천714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인 481만3천명이, 외국인은 20만8천명으로 지난해 14만1천명에 비해 43%인 6만7천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지별로는 도립과 군립공원은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국립공원과 박물관 사적지 그리고 시·군별 지역 축제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부안 변산반도와 정읍 내장산 등 도내 4개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131만8천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만3천800여명에 비해 16% 증가한 것을 비롯해 박물관 지난해 17만7천900명에서 19만6천400명(10.4%)으로, 사적지 84만여명에서 92만9천명(11%) 등으로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설명회를 개기로 오는 22일 무주리조트에 싱가폴 관광객 170명이 방문키로 하는 등 겨울철에도 동남지역의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올들어 도내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주 5일 근무제에 맞춰 가족위주의 체험관광코스와 맛과 멋을 위주로 한 웰빙 관광코스 등 관광 상품 개발 등이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신문순 도 관광진흥과장은 “올들어 도내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주 5일 근무제 시행 등에 대비한 관광상품 개발이 효과를 거둔 데 비롯된 것 같다”며 “겨울철에도 무주리조트 등 도내 관광명소에 많은 관광객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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