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소렌스탐, 대회 4연패 위업
-LPGA- 소렌스탐, 대회 4연패 위업
  • 승인 2004.11.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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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보탰다.

소렌스탐은 7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 6천45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22언더파 194타로 정상에 올라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LPGA 투어 사상 동일대회 4연패는 94년∼97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스탠더드레지스터를 내리 우승한데 이어 두번째.

숱한 기록을 쏟아낸 소렌스탐은 이로써 새로운 기록 하나를 추가하며 지금까지아무도 이뤄내지 못했던 동일대회 5연패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7번째 우승과 통산 55승을 이룬 소렌스탐은 상금랭킹 1위와 다승 1위를 질주, 올해의 최우수 선수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전날 4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소렌스탐은 5번홀(파3) 버디, 6번홀(파5) 이글, 그리고 7번(파4), 8번홀(파4) 연속 버디 등 4개홀에서 5타를 줄여 2위 그룹을 10타차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남은 관심사는 작년 이 대회에서 세운 L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24언더파 192타) 경신 여부였다.

그러나 경쟁자없이 나홀로 선두를 달린 소렌스탐은 긴장감이 떨어진 탓인지 남은 10개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태는데 그쳐 신기록에는 3타 모자란 19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5언더파 67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소렌스탐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3언더파 203타의 박지은은 작년 2위였을 때와 똑같이 9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최근 5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준우승-우승-준우승 등 가파른상승세를 이어가 소렌스탐의 강력한 경쟁자로 입지를 굳혔다.

일본의 신예 미야자토 아이와 오바 미치에는 나란히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63타를 뿜어내 박지은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주최국의 체면을 살렸다.

소렌스탐의 기세에 눌려 우승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 군단은 박지은을 비롯해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선전을 펼쳤다.

'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는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공동5위에 올랐고 이날 무려 7타를 줄인 김영(24.신세계)과 4타를 낮춘 한희원(26.

휠라코리아)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7위에 랭크됐다.

박희정(24.CJ)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분발, 9언더파 207타로 공동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미현(27.KTF)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09타로 공동2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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