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주말 2연승
전주KCC 주말 2연승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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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2연패의 늪에 허덕이던 전주 KCC가 주말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7일 오후 3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대구오리온스와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100대 90으로 승리,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공동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KCC는 이날 경기에서 정재근, 추승균, 표명일, 민렌드, 스템핀으로 베스트 5를 구성했고, 대구 오리온스는 김병철, 김승현, 박재일, 존슨, 잭슨으로 맞섰다.

 추승균의 3점포로 포문을 연 KCC는 민렌드가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대구의 네이트 존슨에게 무려 21점을 헌납하며 1쿼터를 17대 31로 마쳤다. KCC는 2쿼터 들어 조성원과 루키 최승태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 전반을 40대 50으로 10점 뒤진 채 끝냈다.

 3쿼터에서 KCC는 막강 공격력을 뽐내며 50대 50으로 동점에 성공, 매진을 이룬 전주실내체육관의 열기는 더욱 가열됐고 3쿼터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이상민을 긴급 투입, 점수 굳히기에 들어갔다. KCC는 부상 중인 이상민을 대신해 백업 가드 표명일과 변청운을 적극 활용했고, 대구는 존슨과 김승현의 막강 콤비 플레이로 맞섰다.  

 지난 시즌 1승 5패의 열세를 보인 데다 설상가상 이상민의 결장까지 더해지면서 KCC는 경기를 더욱 어렵게 풀어갔다. KCC는 4쿼터에서 86대 88로 뒤지다 종료 직전 민렌드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에서 KCC는 득점포가 다시 살아나며 100대 90으로 경기를 마감, 2연승을 거뒀고 민렌드는 이날 무려 46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다.    

 바셋을 대신해 새로 영입된 스템핀이 오늘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였지만 국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아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KCC는 6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조성원(21득점)과 민렌드(17득점), 추승균(15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1대 77로 승리했다.

 한편 KCC의 다음 경기는 9일 부천에서 전자랜드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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