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맨지오니 소리전당서 공연
척 맨지오니 소리전당서 공연
  • 송영석기자
  • 승인 2004.11.0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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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0년과 2001년 내한공연 당시 전 좌석 매진이라는 팬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던 척 맨지오니가 세번째 내한공연으로 전주에 온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현존하는 최고 재즈 아티스트로 평론가와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플루겔 혼 주자 척 맨지오니의 다양한 음악적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버블검 재즈’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해 ‘플루겔 혼의 마술사’로도 통하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올림픽 경기에서 주제곡으로 사용된 ‘Chase The Clouds Away’, ‘Give It All You Got’ 등과 함께 모 광고 음악으로 삽입돼 인기를 모았던 ‘Feels So Good’과 ‘Consuelo’s Love Theme’ 등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불후의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는 다양한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척 맨지오니의 무대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재즈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즉흥 연주와 스윙감. 그는 성황리에 마친 지난 내한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런 점들을 가장 잘 살려 연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한 리듬 라인과 곡의 구조, 그리고 척 맨지오니의 감성이 뒷받침 되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은 재즈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곡들이다.

 어지럽게만 느껴지는 재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척 맨지오니의 음악 세계는 음악인이 지니는 다양성, 미적충족, 대중성, 연주력이 모두 포함돼 있다.

 1940년 11월 29일 뉴욕의 로체스터에서 태어난 척 맨지오니는 어렸을 적 천부적인 트럼펫 주자 디지 길레스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1958년 명문 이스트맨 음악학교에 진학해 프루겔 혼을 전공하기에 이른다.

 10대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즈 아티스트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지휘자, 작곡가, 대학교수로 활동하며 풍부한 음악적 재능으로 재즈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데뷔 앨범은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는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 그래미 2회 수상, 1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연주가로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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