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군산인 누구?
진정한 군산인 누구?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4.11.2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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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 어느 모임을 가든 화두는 구태여 거론을 하지 않더라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직과 관련 불거진 불미스런 일들이다.

 반응도 가지가지다. “그럴 줄 몰랐다”서 부터 “해도해도 너무했다.,“이유야 어찌됐든 안됐다”는 기타 등등 까지….

 이런 가운데 군산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인사는 “어서 빨리 일이 마무리돼서 헝클어졌던 군산이 예전처럼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빠뜨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인사도 있다.

 근래에 발생했던 윤락가 화재사건을 시작으로, “군산에서는 토박이들이 설쳐 기업하기 힘들다”는 말 등으로 주제가 외연으로 확대되면서 급기야 “이래서 군산이 싫다”는 말을 양념으로 꼭 넣는다.

 기자가 판단컨대 전자의 경우는 비록 고향이 군산은 아니지만 수십 년째 군산에서 가계나 생업을 이끌고 있어 군산의 사정에 밝은 사람이다.

 이러다 보니 군산의 잘못된 점을 알면서도 말을 아끼는 가하면 군산을 가슴으로 사랑하는 진정한 군산인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고향은 분명 군산이지만 주거지와 일터가 따로 면서 군산을 헐뜯거나 비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군산 분열을 은근히 즐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 만 아니라 속된 표현으로 군산에서는 그 흔한 과자 한봉지 구입하지 않으면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운운하는 등 자칭 지역 경제전문가다.

 각설하고 현재 군산은 모든 면에서 위기라는 데 이견이 없다.

 지금이야 말로 사회 지도층 인사는 물론 모든 시민들은 입이나 머리가 아닌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군산을 사랑할 때가 아닌 듯 싶다.

 과연 당신은 무엇으로 군산을 사랑하는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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