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컨닝부정과 학생지도
휴대폰 컨닝부정과 학생지도
  • 승인 2004.1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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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3년을 결산하는 2005 대학입시 수능고사가 지난 17일 끝났다. 해마다 출제문제에 한 두가지 에라가 발생 시끄럽게 하던 말썽도 금년도에는 별 문제가 일지않고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컨닝이라는 큰 입시부정이 나타나 세인을 크게 놀라게 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부정이 어떻게 해서발생, 이런 엄청난 부정으로 연결됐는지 심히 부끄럽고 창피스런 일이다.

광주에서 발생한 이 휴대폰 컨닝 입시부정은 확대 일로로 번져만 가고 있다. 당초 10명 안팎의 관련자로 추정되던 범행학생수기 22일 현재 1백40명선으로 까지 현지 수사경찰에 의해 적발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선이 더욱 확대될 소지도 배제않고 있으며 휴대폰 컨닝 부정지역 또한 관주뿐만이 아닌 타지역에 까지 이런 사례가 전반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조심스런 반응까지 일고 있다.

문제는 이런 휴대전화 컨닝 부정이 그동안 음성적으로 자행되고 있었다는 일이다. 심지여는 시험 두달 전 시험당국에 의해 그 증후가 잡혀지기도 했으나 당국의 미온처리로 유야무야되었다는 일설까지 떠돌고 있다. 결국 막을 의지조차 보이지 않아 이런 엄청남 부정이 저질러졌다면 그 책임 누가 질것인가. 심지여는 시험전날에 구체적인 제보까지 있었서도 관계당국이 수사요청을 하지않은 것도 지적되고 있다.

행여 이같은 입시부정이 통상적으로 있어왔던 공공연한 비밀이었기에 시험감독관 마저도 알아도 모르는 척, 벨소리를 들어도 못들은척, 보아도 못본척하지 않았던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휴대폰 컨닝 시험부정이 그 어디엔가에 의해 무긴 내지 의식적으로 방임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구속된 가담학생들 가운데 "다 아는 사실인데 안하면 바보같지 않느냐"는 변명에서 이 휴대폰 컨닝의 공공연한 비밀성을 또한번 입증하는 것이다.      

아무튼 휴대폰 컨닝 부정은 철저한 수사로 그 전모가 완전히 밝혀져야 한다. 선의의 수험생들에게는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않도록 입시의 잔여일정인 면접, 논술, 예체능의 실기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학생지도에 철저를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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