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씨름단, 천하장사대회 전원 불참 의사
LG씨름단, 천하장사대회 전원 불참 의사
  • 승인 2004.12.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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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해체 뒤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LG투자증권 씨름단 선수들이 3일 개막하는 구미천하장사대회에 전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LG 선수들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계체 측정에 모두 참석하지않았다.

16명의 선수 중 지난해 데뷔 첫 해에 천하장사에 등극했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포함한 11명은 1일 저녁 부상진단서를 한국씨름연맹에 팩시밀리를 통해 제출,출전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현대중공업과 신창건설 등 두팀 선수들만 참가한 가운데치러지는 파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연맹은 실격 처리를 보류하고 개막 당일 단체전 이전까지 계체에 임해 통과할 경우 출전자격을 주기로 하는 등 LG 씨름단의 출전길을 열어뒀으나 선수들이 구미에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내일까지도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단체전은 현대와 신창의 결승대결로 열고 개인전은 기권패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기업의 매각으로 천하장사대회를 끝으로 팀이 공중분해되는 LG 선수들은'3자 인수' 등을 추진할 비대위를 연맹 내 정식기구로 구성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연맹은 내부 활동은 팀 창단 등 정상적인 업무와 중복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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