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박건만)은 2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2004년 자황컵 체육대상 시상식을 갖고 유승민(탁구)과 박성현(양궁)을 각각 남녀 최우수선수로뽑아 대상을 수여했다.
유승민은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중국의 두터운 벽을 뚫고 16년 만에 탁구금메달을 획득해 `탁구황제'에 올랐고 한국선수단 유일한 2관왕인 박성현은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한국 신화'를 이어갔다.
최우수 지도자로는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최강 덴마크와 3차례의 연장 접전 끝에 석패했지만 감동을 불러 일으킨 임영철 감독이 선정됐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김학석 실무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한국 배드민턴의 부활을 이끌어 낸 공을 인정받아공로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남자 기록상은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남자 휠체어 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세우며 100m와 200m를 석권한 홍석만이 차지했고 여자 기록상은 아테네올림픽 여자역도 75㎏이상급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장미란(원주시청)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프로선수로는 올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박지은이 선정됐고 학술상의 영예는 남행웅 한양대 생활체육과 교수가 차지했다.
자황컵 체육대상은 남녀 최우수선수에게 상금 300만원씩, 최우수 지도자와 공로상, 최우수 남녀 기록상, 프로선수상 등에는 각각 200만원이 수여됐다.
◇2004 자황컵 체육대상 수상자 명단 ▲남자 최우수선수= 유승민(삼성생명) ▲여자 최우수선수= 박성현(전북도청) ▲최우수 지도자= 임영철(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 ▲공로상= 김학석(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남자 최우수기록상= 홍석만(장애인 휠체어 대표) ▲여자 최우수기록상= 장미란(원주시청) ▲최우수프로선수= 박지은(골프) ▲학술상= 남행웅(한양대 생활체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