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 라쿠텐, 임창용 영입 포기
日프로야구 라쿠텐, 임창용 영입 포기
  • 승인 2004.12.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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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임창용(28)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제동이 걸렸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일 올해 삼성에서 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에 눈독을 들여왔던 일본 신생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임창용 영입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임창용에 러브콜을 보냈던 라쿠텐이 계약조건을 놓고 연봉 등 액수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창용의 일본 내 대리인인 문용운씨도 "라쿠텐이 임창용이 뛰어난 자질을 갖춘선수임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선수를 영입하려다 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같다. 라쿠텐과의 협상은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임창용은 라쿠텐 입단 조건으로 2년간 60억원 이상을 요구한 반면 라쿠텐은 2년간 50억원 정도를 고수, 10억원 가량의 금액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운씨는 "아직 1∼2개 구단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임창용의 일본 진출이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며 일본프로야구기구(NPB)의 신분조회 요청까지 받았던 일본행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라쿠텐의 영입 포기 선언으로 임창용의 메이저리행은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창용의 미국 내 에이전트인 안토니오 남(KNA스포인터내셔널 대표)은 메이저리그 7∼8개 구단이 임창용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 3개팀이 오는 8일 또는 9일에 몸값과 관련해 진지하게 제안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아버지 임영치씨도 "라쿠텐과는 금전 관계가 맞지 않아 뜻을 접었지만일본의 1∼2개 구단과 교섭중이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일본행과 미국 진출,국내 잔류 등 3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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