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국사람은 한 지역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오는 정착민족으로 서로간 격차를 줄여 평균을 유지하는 문화가 강하게 성숙돼온 민족임을 알수있다.옛날 미국의 한 인디언족들이 선물풍습이 한국인 정서와 비슷하다하여 관심있게 읽은 적이있다.이웃 추장을 초대하여 푸짐한 선물은 물론 극진하게 대접하는데 그것도 부족한듯 성찬자리에서 자기 부족의 공동재산의 하나인 무기등을 불태워버린다.
▲또 이웃추장은 답례로 상대추장을 초대,같은 방법으로 대접을 하고 있다.이렇게 서로 초대하면서 많다고 여겨지는 공동재산을 소각시키므로써 부족간 무기나 재산이 균형을 유지하게되고 평화적인 공존을 할 수있다는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사실 선물은 착할 선이있는 膳物로 선량하고 신성한 물건이라는 뜻이다.
▲사람과 사람이 선량하고 신성한 마음을 담아 주고 받는 게 선물아닌가 싶다.그런 마음이 듬뿍한 한국사람의 선물로 지출되는 비용이 만만치않은 것이다. 이런 선물의 의미가 뇌물화로 퇴색된 역사도 유구하다.인류사회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이해관계가 생기고 순수한 선물에 사악한 마음이 포장되어왔던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이라도 나갈때는 선물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으로 여행기분을 망치기도 한다. 물론 지금이야 많이 희석되었지만 아무튼 뇌물이라는 비리도구로 악용되는 경우가 적지않다.그런데 경기불황타개를 위해 선물을 권장하고 있다.연말 아름다운 인정이 배어든 선물이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