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 둘러 싸고 여야명분 싸움
새해 예산 둘러 싸고 여야명분 싸움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4.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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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 조정소위는 심의 4일째인 9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막바지 세부항목 조정작업을 벌였으나 여야간 입장조율에 실패했다.

 여야가 당초 합의한 대로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임시국회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수 밖에 없게됐다.

 정세균예결위원장은 “ 최선을 다했지만 여야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예산안 심의를 당초 일정에서 연기할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위원장은 “무조건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었다.”면서 “비록 정기국회 일정을 맞추지 못했지만 예산안 심의를 철저히해 졸속심의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당초 예산안 증액규모를 3조원에서 8천억원으로 낮췄고 이를 다시 정부가 요구한 수준까지 양보했지만 한나라당은 최대 7조5천억원 삭감을 주장했다.

 여야의 의견차이가 조율되지 않는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장기화 될 가능성 우려마저 낳고 있다.

 한편 예결특위는 전날까지 각 정부 부처의 삭감예산 심의를 마무리한데 이어, 이날오전 각 부처의 증액예산 심의와 그에 따른 증.삭감 재조정을 거쳐 이날중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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