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첫날 싱 압도
-PGA- 우즈, 첫날 싱 압도
  • 승인 2004.12.10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구(新舊) 골프황제'의 맞대결에서 '옛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현역' 비제이 싱(피지)을 압도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1.

6천98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챌린지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525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버디 6개를 뽑아낸 우즈는 보기는 2개로 막아 3년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타이거 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호스트'를 겸하고 있는 우즈는 지난 2001년 싱을 3타차 2위로 밀어내고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2002년과 작년 등 2년연속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쓴 `새 골프황제' 싱은 이글과 더블보기를 섞어 치는 어수선한 경기 끝에 3오버파 74타로 16명 가운데 꼴찌로 처져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제주 라온스킨스에서 우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몽고메리와 손목 부상으로올 한해 부진했던 퓨릭은 대회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치러지는 챌린지시즌 대회에서는 펄펄 나는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2002년 이 대회 챔피언 해링턴, 그리고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 3명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 그룹에 1타차 공동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크리스 디마르코, 제이 하스(이상 미국)가 2언더파 69타의 선전을 펼쳐 공동7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러브3세는 채드 캠벨,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와 함께공동9위(1언더파 70타)로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다.

올해 PGA투어 재기상을 받은 존 댈리와 신인왕에 오른 토드 해밀턴, 그리고 케니 페리(이상 미국)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고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는 3오버파 74타로 싱과 함께 공동 꼴찌로 처졌다.

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과 초청선수 4명 등 단 16명만 출전해 525만달러의상금을 나눠 가지는 '별들의 상금잔치'인 이 대회는 컷오프없이 치러져 꼴찌에게도15만달러가 돌아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