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화물터미널 건설이 시급하다
전주화물터미널 건설이 시급하다
  • 승인 2004.12.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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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 상공회의소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조사한 기업물류비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9.9%라고 발표했었다.

 이는 지난 94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물류비가 전보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고비용 물류구조가 기업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수출에서 경쟁해야하는 일본은 5.0% 미국은 7.5%의 물류비를 지출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도 2배에가까운 두 자리 수를 지출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와 같이 물류부분의 경쟁력이 뒤쳐지는 첫째이유는 물류인프라의 절대부족, 둘째 전문물류기업의 낮은 이용, 셋째 물류 전문인력부족에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기업이 지출하는 물류비를 살펴보면 운송비가 52.7%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보관 및 재고관리비가 33.2% 포장비 6.1%, 하역비 44%, 물류정보관리비 2.2%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때 효율적 운송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물류비용 절감의 근본책이 될 것 같다.

 이와 같은 물류비 절감이 기업경쟁력 제고에 절대적이라 판단한 정부는 화물유통촉진법 개정을 통해 물류시설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 비용 확보와 수송관리비 등 물류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하는 것 같은데 우리지역은 이에 대한 관심도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우리사업자들은 그동안 행정당국을 수차 방문해 물류거점시설 확보가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지름길이고 기업유치의 관건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바 있다.

 전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토지공사를 통해 장동지구 5만7천평 유통단지내에 물류거점시설인 화물터미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건설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이 당장 시작된다 해도 본 사업의 특성상 시설투자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적은 관계로 건설비용(투자자)이 제때 조달될지 의문인데 정책당국자의 관심마저 적어 효율적 적기 건설이 의문시 된다.

 전국 어느 대도시에나 다 건설 운용되고 있는 화물터미널이 전주에만 없는 것과 이 지역 생산기업이 유치되지 못하고 있는 것. 또 도시가 광역화되지 못하는 것 등에 연관성이 무엇인지 깊이 관찰해볼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당국자와 시민 또 관련당사자의 적극성과 접근방법의 자세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용건<전북화물운송주선사업협회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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