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폭력 우려된다
학교 성폭력 우려된다
  • 승인 2004.12.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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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밀양에서 빚어진 성폭력사건을 보면서 청소년 성폭력이 담대하고 일상화되고 있는 것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선다.청소년 성범죄는 옛날에도 일어나는 범죄행위의 하나다.그러나 청소년들의 성범죄가 성행할수록 국운이 기울어간다는 역사의 교훈을 생각하면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로마제국이 망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성범죄가 극심할 정도로 성행하였다는데도 있었다는 게 역사학자들의 지적이다.

 ▼우리의 경우도 고려말 청소년들의 성범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음을 전해오는 기록으로 짐작할수있다.음침하고 험한 산길에서 양반 집 부인이 불량청소년 몇명한테 겁탈을 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었다고 한다.충숙왕 시절 정국검이라는 사람은 집단으로 부인이나 처녀가 겁탈을 당하는 현장을 가끔 목격하였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어느 날 한 여인이 5,6명의 불량청소년한테 겁탈을 당하는 것을 보고 함께가던 종을 시켜 잡고보니 세도가문의 자제였다고 한다.뿐만아니라 임금까지 방탕하여 엽색행각에 행동대원을 두고 있는데 이들이 주부벼슬하는 집에들어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부인을 욕보이고 있다. 권력을 등에업은 무리들의 행패에 양반도 당하는데 어염집 여자들은 오죽했을까.

 ▼이러한 사회라면 이미 사회기강은 무너져가는 것이고 급기야 국가의 기강마져 흔들리게된다.금번 청소년 집단 성폭력사건은 그런의미에서라도 처방이 있어야 한다.그것도 1년여동안이나 지속하고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올 상반기에 경북 모지역에서 중학생 집단 성?력사건도 이와 유사한것인데 이를 보면 학교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알수있다.

 ▼사실 우리주변에는 성적자극물이 널려있다.그런 환경속에서 아직도 미숙한 자제력의 청소년들이 이겨내기도 어려운 점도 없잖아 있다. 청소년의 건전성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하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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