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중 탁구 교류전 사실상 무산
남.북.중 탁구 교류전 사실상 무산
  • 승인 2004.12.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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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중국 등 3개국 탁구 선수들의 친선대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재화 한국실업탁구연맹 실무부회장은 오는 29∼30일 중국 베이징에서 3개국국가대표급 남녀 선수 5명씩이 참가한 가운데 단.복식과 단체전을 벌이기로 했던 `서울.평양.베이징 탁구 교류전'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대회를 추진해왔던 중국 체육잡지 `박람'으로부터 교류전을열기 어렵게 됐다는 통보와 함께 이런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

박람측은 대회 무산 이유로 시간적으로 촉박한 데다 중국 외교부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화 부회장은 지난 23일 중국을 방문, 왕품희 박람 사장, 베이징시체육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대회와 관련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선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과 올림픽 단식 동메달을 땄던 여자 간판 김경아(대한항공)가 참가, 여자 에이스 김현희 등을 앞세운 북한과의 남북대결이 예상됐다.

중국도 `탁구여왕' 장이닝과 남자부의 후잉차오 등 정예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돼 아시아 탁구 강국으로 꼽히는 남.북.중 대결이 기대됐으나 뜻하지 않은 암초에부딪혀 빅매치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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