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이란 말 그대로 지난 해를 술로 모두 잊어버리자는 것인지 이 맘때면 주류소비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한다.원래 망년회라는 말과 풍습은 일본말이고 풍습이다.망년 또는 년망이라하여 섣달그믐께 친지들이 서로 만나 술과 춤으로 흥청거리는 세시민속이 1천4백여년전 부터 내려오고 있다
▲중국에서도 이날 흥청거리는 모임이있다. 그러나 망년이라는 말을 쓰지않고 별세(別歲)라하여 가까운 사람끼리 어울려 마시고 즐기는 것이다.이와달리 우리나라는 섣달그믐에 친지들과 함께 즐기는 전통은 없었고 오히려 근신하고 경건하게 한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의 고생했던 일.어려웠던 고비등을 묻어바리려했다.
▲그러한 우리의 망년문화가 일본의 망년문화가 들어오면서 동창망년회 직장망년회.동향인 망년회등 명목도 다양한 망년회가 한 해를 접어갈 무렵이면 여기저기서 흥청거리는 세시문화로 변했다. 다행스럽게도 호텔이나 고급식당으로 고급지향의 우리의 망년회의 모습이 장기불황등으로 지금은 흔한 광경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음식점까지도 예약이 넘친다고 한다.
▲물론 경기부진이 소비부진에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소비를 촉진하는 세상을 맞고 있다고하지만 흥청거리는 망년이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다 먹고 죽자는 식의 술에 취한다해서 과거가 잊혀지는 것도아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끼리 모여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오봇한 송년회가 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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