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장관 취임 후 여성정책 어떻게 달라질까
장 장관 취임 후 여성정책 어떻게 달라질까
  • 승인 2005.01.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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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성부 장관으로 장하진(張夏眞) 전 한국여성개발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향후 여성정책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지낸 개혁 성향의 지은희(池銀姬) 장관이 호주제 폐지나 성매매 방지법 추진 등 역점사업을 추진해왔다면 장 신임 장관은 여성부 업무를실질적으로 확장해나가고 가족정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 신임 장관은 여성개발원장 재직 시절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이관이추진된 보육업무의 기본계획이나 여성인력 활용방안 등에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 이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정책이 필요한 데다 여성부가 올해 여성가족부로 개편되면 통합적 가족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도 여성개발원장 임명 당시 시급히 다루고 싶은 여성문제로 여성인적자원 개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노동시장에서의 차별 해소, 그것을 가능케 하는 보육 시스템 확충을 꼽은 바 있다.

장 신임장관이 여성개발원장 재임 시절 개발원에서는 보육정책 평가인증제, 호주제 대안, 성매매 방지 관련 법률 등을 연구했고 그 자신도 여성부 정책자문위원,국무총리실 노인보건복지대책위원, 농림부 여성농업인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내 여성과 관련된 국가정책에 관여해왔다.

주요저서와 논문으로는 여성노동론, 노동과정에 나타난 성별 직무분리의 상태와의식에 관한 연구, 산업구조조정과 여성노동시장의 변화, 성주류화 관점에서의 생산적 여성복지정책 연구, 여성노동정책 50년사 등이 있다.

장 신임장관은 또한 "여성정책은 시대 변화와 흐름을 읽어내는 가운데 창의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전문성이 가미된 여성정책을 제시하면서 시민사회단체, 학계, 정부 여당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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