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부패방지위원회가 234개 기초단체를 포함한 313개 기관의 부패발생 가능성이 큰 1천324개 업무 관련 민원인 7만5천317명을 대상으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 등 11개 항목에 대한 전화조사 결과에서 4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의 청렴도는 각각 8.47점과 8.57점을 기록, 전국 평균(8.42점)보다 약간 상회했으나 중위권 그룹 23개 기관에 포함됐다.
전북도는 그러나 청렴도는 낮으나 개선도가 높아 향후 청렴도 개선이 예상 되는 유형 3군으로 분류됐고, 전북교육청은 청렴도와 개선도가 모두 낮아 향후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요구 되는 유형 4군의 기관으로 분류됐다.
도내 기초단체를 보면 전주시의 종합점수가 7.48점으로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7점대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종합청렴도가 가장 높은 곳은 임실군으로 8.96점을 기록했고, 무주군(8.85점), 남원시(8.80점), 정읍시(8.76점), 순창군(8.75점), 고창군(8.73점) 등이 뒤를 바짝 쫓았다. 전주시의 경우 국내 기초단체 점수(8.46점)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은 물론 다른 도의 주요 도시들보다도 낮은 점수를 맞아 개선 노력이 배가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방위는 “기관별 부패취약 분야를 진단·개선하기 위한 측정으로 행정서비스를 접한 민원인의 경험을 과학적으로 조사했다”며 “모든 업무는 부패가 없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동일한 잣대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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