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거도적 운동을
대중교통 이용 거도적 운동을
  • 승인 2005.01.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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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중교통 이용 운동을 거 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는 먼저 공무원을 중심으로 주 1회씩 버스나 택시를 이용 출퇴근 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공공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일반 주민들에게도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대중교통수단마저 승객부족으로 적자를 면치못하고 불황의 늪에서 허덕인다면 이것은 결국 우리의 손과 발을 묶는 또 하나의 자승자박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번 도의 대중교통이용 운동은 경제살리기 운동과 더불어 전북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고 본다.

 지금 우리는 기름 한 방을 나지 않은 나라에서 차량보유 대수가 무려 2천만 대를 넘고 있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넘고있어 고유가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부담률 또한 천문학적 숫자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내에서도 하루 1백여 대가 넘는 신차가 늘어나고 있어 이로 인한 개인들의 과소비적 경향은 적지않은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올해에도 경제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가뜩이나 전국에서 가장 낙후되고 경제기반이 취약한 전북은 이대로 간다면 무엇 하나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럴 때 일수록 도민들이 나서서 도내 상품을 사주고 도내 기업을 도와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의 대중교통은 어떤 의미에서는 공동사회의 하나의 축으로 공익시설이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우리가 좀 불편을 감수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사회적 활력은 물론 그 효용가치는 엄청나게 개선될 것이다.

  우리는 이 운동이 비단 어떤 특정업체의 도움을 주기보다는 이 운동을 벌임으로써 도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랑이라는 애향정신의 발휘 그리고 강한 도민의 의지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모티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려울 때 일수록 함께 도와가고 협력해 가는 것은 자신을 돕는 가장 위대한 힘이라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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