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개 부족한 공영주차장
크개 부족한 공영주차장
  • 승인 2005.01.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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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에서 가장 골칫거리 중의 하나가 주차공간 확보문제다. 자동차가 증가 할수록 주차공간은 크게 모자라 지자체마다 쓰레기 처리 문제 못지않게 골머리를 ?히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내의 경우 매월 평균 750여대의 각종 차량이 등록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급증하는 차량증가에 주차장 확보는 거의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흔히 예식장의 경우를 보면 토요일이나 일요일 예식이 있을 때 가지고 간 차량을 주차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것이 예사다. 전주시내의 주차장은 건축물부설을 비롯해서 노외·노상주차장등 모두 합해 11만여 면에 불과한데 비해 차량대수는 무려 20여만대에 육박하고 있어 주차장 확보율이 절반의 수준을 조금 넘는 정도다. 게다가 공영주차장은 겨우 20%도 채 못되는 수준이다.


 대부분 민간운영인 주차장들이다. 물론 민간운영 주차장이라도 많이 확보된다면 다행이겠으나 기대하기 어렵다. 그것은 워낙 부지 값이 높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나 일반인이 부지를 매입해서 주차공간을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그러기에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데 따른 부담으로 공영주차장을 마련하지 못하는 지자체의 속사정도 잘 안다. 특히 주차난이 극심한 지역일수록 부지 값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그렇다고 단속요원들만 늘려 불법주차를 단속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과잉단속 등으로 원성만 사게된다. 합리적이고 유연성있는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할 것이다. 특히 전주시 덕진구청의 경우 단속차량은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면서 다른 차량은 지나치게 단속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그 한 예일 것이다.


  결국 주차장 확보율이 낮으면 불법 주차가 성행하게되고 단속에 따른 사회문제만 야기되게 마련이다.주차장문제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차량 증가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매월 수백 대의 차량이 급증하는 추세에서는 도저히 주차문제의 해결이 어렵다. 시민 스스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습관이 들여지거나 민영주차장을 활성화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주차를 많이 할 수있도록 첨단 고층건물을 짓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또 무엇보다도 주차난이 예상 되는 도로에서는 미리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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