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경제 위기요인 간과해서는 안돼"
盧 "경제 위기요인 간과해서는 안돼"
  • 청와대=강성주기자
  • 승인 2005.01.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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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적어도 우리 경제에서 진행되고 있는 병적인 요인이나 위기 요인을 확인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경제 상황 점검 체계 구축 및 운용 현황’에 대한 경제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전부터 위기 요인이 배태해 있었고, 병이 깊어가고 있는데 그것을 체계적으로 감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위기 징후가 가시화됐어도 그때그때 판단이나 위기 관리 매뉴얼이 없어 대처방법이 적절하냐에 대한 논란과 아쉬움이 있었다”며 “위기시 준비가 안된 대처로 우왕좌왕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미리 제도화하자는 것이 위기관리시스템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보고된 경제위기관리체계에 대해 “방대한 작업을 한데 대해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완벽할 수 없다”며 “이를 적용해 가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대처 방법을 완전하게 갖춰가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현장의 체감 요소 등 거시적으로 잡히지 않는 미시적 부분, 경제 취약 분야의 여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현장 통계를 보조적 지표로 개발해 좀 더 실효성이 높아지도록 보완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 전체의 중요 위기관리 매뉴얼은 만들어졌고, 세부적인 것은 각 부처의 몫”이라며 “지난 번 동해에서 화물선이 조난당해 북한 관리 수역에 출동했을때 신속하게 대처한 것은 매뉴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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