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복분자술 유통, 대응책 절실
가짜 복분자술 유통, 대응책 절실
  • 승인 2005.02.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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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특산품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발전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상품을 지목하라 하면 복분자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그 맛이나 약리성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이용한 복분자술의 판로가 날로 번창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복분자술의 호황을 타고 외국산 블랙베리 원액을 수입, 이것을 복분자술 이라고 속 여파는 가짜 복분자가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어 복분자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농가 소득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고 하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광주지역 J업체는 미국산 블랙베리 원액 30%를 섞어 만든 술을 ‘복분자 과실 100%’ 란 표시와 함께 싯가 67억 원 상당의 가짜 복분자를 전주시내 편의점을 비롯한 대형 할인점을 통해 유통시켰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도내 복분자 생산업체에 막대한 손해를 줌과 더불어 복분자의 판로에 막대한 타격을 준것으로 밝혀졌다.

 복분자와 블랙베리는 기본적으로 다른 품종으로 그 성질이나 약 효성이 엄연히 판이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단지 색깔이 같다고 해서 복분자로 속여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사기행위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이다. 아무리 상도의가 땅에 떨어지고 이익이 목적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파렴치한 일이 더이상 용인되어서는 아니 된다.

 복분자술은 앞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명주(銘酒)로 그리고 서양의 포도주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주임엔 틀림 없다. 그동안 이 술의 가치상승은 비록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제반 특성에서 나타난 것 이외에도 수많은 국내외 명사들의 선호도에서 나타나듯이 이술의 가치는 개발 여하에 따라 그 기대치는 매우 밝다고 본다.

 이러한 명품에 흠집을 내고 이것을 깎아 내리려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로 우리는 이 문제를 단순한 상도의 차원에서 다스려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이 복분자술 만큼은 세계적인 특허를 내든 지 그렇지 않으면 국가차원의 보호대책을 마련 어떠한 음해나 상표도용에도 상처를 받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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