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하딩, 내달 복싱 성대결
`악녀' 하딩, 내달 복싱 성대결
  • 승인 2005.02.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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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라이벌에게 청부 폭력을 행사해 '악녀'의 대명사가 된 전 스케이팅 미국대표 토냐 하딩(34)이 다음달 여장 남자배우와 복싱 성 대결을 벌인다.

하딩의 프로모터 데이먼 펠드먼은 하딩이 내달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비치범스에서 여장 전문 남자배우인 데이지 디와 복싱경기(3회)를 펼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하딩은 이미 지난달 중순 미국 뉴어크의 뉴캐슬바에서 열린 복싱 시범경기(3회)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선수 출신인 마크 메이슨에 2회 TKO승을 거둬 이번 성 대결은 두번째인 셈이다.

특히 하딩은 지난달 21일 여자복싱 시범경기에서 여자격투기연맹(WEWF)의 유명스타인 브리트니 드라케(23)를 상대로 2회 2초만에 KO승을 낚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어떤 경로를 통해 여장 남자배우가 상대 복서로 뽑혔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자 피겨선수, 여자 프로레슬러와 맞붙었던 것처럼 복싱 팬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선수였던 하딩은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라이벌 낸시 케리건에 청부 폭력을 행사했다가 지난 94년 빙판을 떠난뒤 2003년 6월 프로복서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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