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기업수출 지속 호황
지난해 도내 기업수출 지속 호황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2.21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과 환율하락 등 잇따른 각종 악재에도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지역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전재일)가 발표한 ‘2004년 전북지역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지역의 수출은 대내·외적 악재에도 모두 42억2454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47.4%나 증가했다.

 수입 역시 수출용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3.5%가 늘어난 25억224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17억214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이 지난해에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GM대우자동차의 완성차 수출 본격화로 자동차 수출이 폭증한 가운데 연중 지속됐던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을 일정부분 수출가에 반영시키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극심했던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하려는 기업들의 자구노력과 국산제품의 품질 및 인지도 향상도 수출호조의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수출호조세는 일부 대기업과 특정품목, 그리고 특정지역이 주도하고 있어 수출구조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의 한 관계자는 “수출금액을 기준으로 볼 때는 2003년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내용상으로는 일부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특정품목과 특정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며 “제조업 기반확충을 통해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꾀하고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