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모델하우스 공개행사 탈바꿈
아파트모델하우스 공개행사 탈바꿈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5.02.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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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문화예술공연과 재테크 특강 등이 잇따라 개최되며 아파트 홍보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공연의 향유와 교양강좌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그동안 아파트 구조와 실내장식등을 갖추고 단순히 분양아파트를 홍보하고 내방고객들에게 이벤트 상품을 나눠주는 단순한 전시공간 역할이 주기능이었다.

 하지만 최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중앙건설의 경우 전주시 금암동 중앙하이츠 모델하우스 공개행사에서 성악가 김보경 교수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 4인을 초청해 열린음악회를 개최, 이채를 띠었다.

이에 앞서 전주시 인후동 주공아파트 재개발사업 공동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과 두산건설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개행사에 금융전문가를 초청, 내방고객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강좌’를 실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모델하우스 공개행사에 참석한 회사원 최모(41)씨는 “분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오픈행사에 참석했는데 예상치 못한 열린음악회가 개최돼 음악을 감상하게돼 좋았다”며 “그 동안 몇 군데 모델하우스를 가본 적 있었는데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하는 게 시민들에게도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중앙건설 전병희 지사장은 “열린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에 500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자리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단순히 보여주기식 오픈행사보다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를 곁들여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한도수 본부장도 “대다수 시민들의 관심사인 재테크 요령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빙해 강좌를 개설해보니 의외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모델하우스 공개행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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