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석 대한주택공사 전북본부장
박 석 대한주택공사 전북본부장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5.02.2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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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낙후된 지역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대한주택공사 전북본부의 수장(首長)으로 박 석(53) 본부장이 부임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그동안 기획과 신전략 구상 등 주요 업무를 다년간 수행하면서 ‘주공 기획통’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공사 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박 신임 본부장을 만나 전북본부장으로서의 향후 업무방향과 전북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註> - 전북본부에 부임하신 소감은.

 ▲ 예로부터 전북은 예향의 고장으로써 도민들의 심성이 곱고 순박하며 인심 좋기로 소문난 고장입니다. 아울러 제 아내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친숙한 전북에서 근무하게 되어 설레이고 기쁘지만, 한편으론 지역발전과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주택건설 및 택지개발 전문가로서 전북의 지역경제를 진단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또 본부장께서 구상하신 전북지역 경제활성책은.

 ▲ 전북지역은 지속적인 지역경기침체로 인구유출이 심화되고 있으며, 주택보급율은 전국 최상위권,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전국 최하위권에 속해 신규 주택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등 지역경제 여건이 다소 좋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만큼 주택공사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택공사에서도 전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우선, 건설공사시 전북지역 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제한 공사를 확대함은 물론 하도급업체 선정시에도 가급적 지역업체가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 업체 보호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침체되어 있는 도내 지역경기를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지역내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북본부 창립이래 가장 많은 6천호 정도의 사업승인을 득했습니다. 이들 사업지구가 착공에 들어가는 올해부터는 한해 2천억원 정도가 도내에서 지출될 예정이어서 지역경기회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금년에도 4천호 정도의 사업승인이 예정되어 있는 등 매년 4천세대 정도의 주택을 도내에 건설토록 하여 지역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본부장께서 재임기간 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업무는.

 ▲ 현재 추진중에 있는 전주 효자4,5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올 상반기에 대지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 지구는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남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전주대학교, 박물관,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벌써부터 전주시민들이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 보다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하여 도내 최고의 주거지로 개발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내 높은 주택보급률과 달리 아직도 내집마련이 어려운 무주택서민이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양호한 택지를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국민임대주택을 보급함으로써 도내 주택가격 및 전세가격 안정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점차 기존시가지가 노후화되고 이에 따라 도심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구도심활성화가 각 지자체마다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도시정비사업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도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공사중이거나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 준비중인 도시정비사업지구는 군산동흥남지구 등 5개 지구 2천448세대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업량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 주공 전북본부는 전주효자 주공4, 5단지 등 올해 대규모 개발사업들을 앞두고 있는데 주택공급정책은.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주 효자4,5지구가 올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감으로써 도민들의 동지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효자4지구의 경우 지난해에 국민임대주택 1천700호에 대한 사업승인을 득해 올해 착공예정으로 있으며, 올해에도 500여세대의 분양아파트 사업승인이 예정되어 있는 등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내년에는 주택공급이 최초로 이루어지고 2007년부터는 입주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경우 빼어난 입지여건으로 보아 입주희망자들의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미리 청약저축을 가입해두는 것이 나중에 분양받는데 매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북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올해 계획된 주공 전북본부의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 하되, 고객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전북본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각오입니다.

 무엇보다 양질의 주택을 무주택서민들에게 보다 많이 공급하여 주거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며, 또한 도내에 보다 많은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경기활성화에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비록 공사사업으로 인해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넓은 아량과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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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 본부장>

 주택공사 전북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부임한 박 석 본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개발 기획통’이다.

 이는 그의 이력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경영개선팀장, 장기비전반, 경영관리실 조직관리팀장, 전략기획단장 등등 그의 이력의 3분의 2가 기획과 계획을 전문으로 하는 관련 부서명이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본부장을 접한 사람들은 특유의 친화력과 친근감에 빨려든다. 그런 연유로 박 본부장은 ‘공사내 다면평가제 도입 1호 승진자’로 꼽혔다.

 박 본부장은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어교육학과와 한양대 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했다. 대한주택공사와 인연을 맺은 때는 24년전인 지난 81년이다.

 각종 주요 부서에서 근무한 박 본부장의 이력에는 특이한 기록이 있다. ‘노조 정책국장’과 공사 ‘홍보부장’이 그것이다.

 또한 공사내에서는 박 본부장을 ‘해외파’로 부르기도 한다. 외국에서 공부해서가 아니다. 그만큼 해외시장 개척 및 사례수집 차원에서 전세계를 누볐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남미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륙을 다닌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소개하자면 대한주택공사에서 베트남사업을 추진하던 지난 2004년에는 태국에서 열린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본부장은 2004년 택지를 단순매각하던 개발사업방식을 개발매각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PE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프로필>

 ▲ 53년 5월 전남 영암 출생

 ▲ 서울대 불어교육학과, 한양대학원 부동산학과 졸업

 ▲ 81년 4월 대한주택공사 입사

 ▲ 본사 홍보실 홍보부장

 ▲ 경영혁신팀장

 ▲ 노조 정책국장

 ▲ 강원지사 고객지원부장

 ▲ TFT팀장(경영개선·장기비전)

 ▲ 전략기획단장

 ▲ 경영관리실 조직관리팀장

 ▲ (현)전북지역본부장

 ▲ 주택공사 사장상, 건교부장관상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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