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 최고 용병 가리자
한국프로농구 최고 용병 가리자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5.03.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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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농구 최고 용병은 나’

 지난 시즌 전주 KCC를 챔피언으로 등극시키고 이번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쥐는 등 한국프로농구 최고 용병으로 등극한 찰스 민렌드(32).

 안양 SBS를 프로농구사상 최초인 12연승으로 이끌며 혜성같이 등장한 ‘괴물 용병’ 단테 존스(30).

 국내 최고 용병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 9일 전주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특히 두 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지난달 5일부터 국내 코트에 발을 내디딘 존스는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KCC를 제외한 8개 구단과 한차례 이상씩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무엇보다 1위 자리를 확정지으며 승승장구하던 라이벌 부산 KTF마저 2번 모두 침몰시키며 코트의 절대 지존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단테의 기적’을 만들며 SBS가 12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하는 동안 민렌드가 버티고 있는 KCC와는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둘의 개인 기록을 보면 존스가 민렌드 보다 약간 앞서 있지만 존스는 단기간의 기록인 만큼 큰 의미는 없다.

 존스는 12경기에 출전해 게임평균 30.4점 12.8 리바운드 3.3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민렌드는 26.0점 11.4 리바운드 2.9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민렌드는 이상민-조성원-추승균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고 선수들과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으며 단테존스는 통쾌한 덩크슛을 앞세운 막강 상승세로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와 SBS전은 민렌드와 존스라는 용병간의 대결 뿐 아니라 정규리그 2위 팀이 결정 되는 빅매치인만큼 농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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