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기업 가동률 꾸준한 증가세
수출과 기업 가동률 꾸준한 증가세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3.0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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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 훈풍 부나 <3>기업 가동률 호조
 “그동안 침체의 늪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경기가 최근 들어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다 수출과 내수 등 거듭되는 매출증가로 최근 공장을 증설하게 되었습니다”

 완주군 봉동읍에 자리하고 있는 미원상사(주) 전주공장(공장장 임권호 상무이사)은 요즘 살랑거리고 있는 봄바람과 함께 도약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페인트 첨가물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최근 1백3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수요를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해 공장까지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경기가 개선되면서 향후 제품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를 하고 있다”며 “공장 증축에 이어 인력확보에도 곧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그동안 위축되었던 도내 기업들이 요즘들어 설비를 새롭게 하고 생산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투자모색에 나서는 등 점차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향후 기업경기지수가 크게 개선되는 등 경기 전반에 활력이 넘치면서 모처럼 얼어붙었던 전북경제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한때는 붕괴위기로까지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었던 전북경제가 요즘들어 이같은 분위기 확산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전북지역의 수출고는 지난해보다 3억 5359만 달러가 늘어 전년도보다 무려 20% 나 증가했다.

 환율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각종 악조건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북경제를 상승 기조로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도내 무역수지도 1억 94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흑자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면서 기업들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이같이 도내 기업들의 수출증대와 함께 점차 내수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전북지역의 산업활동도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가 최근에 발표한 지난 1월 도내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음식료품, 화학제품 등이 급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가 증가하는 등 경기개선의 조짐이 완연하다.

 더욱이 이 기간 중공업(7.0%)과 경공업(9.0%)등도 동반 성장, 그동안 침체일로를 거듭했던 내수시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며 기업들의 투자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주상공회의소 송기태 회장은 “그동안 심한 경영난을 겪어오던 도내 기업들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점차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으며 각종 경제지표들도 이같은 상황을 반증해주고 있다”며 “전북경제가 바닥을 치고 되살아나면서 도내 기업들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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