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안전불감증 우려된다
산업현장 안전불감증 우려된다
  • 승인 2005.03.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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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입사 1년미만의 근로자들이 각종 재해사고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업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얼마나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라북도내 산업현장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전주·익산·군산지방노동사무소의 집계를 보면 각종 안전사고로 재해를 당한 근로자는 무려 3천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산업재해 숫자는 하루 9.3명씩 근로자들이 안전사고로 재해를 당한 셈이다. 더욱 재해사망자는 70여명이나된다. 더욱이 문제는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의 59%인 2천여명이 입사한지 1년미만의 근속자들이며 사망자의 70%인 55명도 새내기들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8만8천여명의 산업재해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1년 미만의 입사 자들로 나타나 산업현장에서 얼마만큼 안전관리에 소홀하고 있는가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물론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는 일부 근로자들의 부주의나 개인적 잘못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사업주들의 안전장치 소홀에 기인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사업주들이 조금만 근로자들의 신체적 안전과 인명의 존엄성을 생각하여 안전시설에 관심을 가졌다면 사고는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산업현장이 소규모업체들로써 공사비를 줄이는 등 영리추구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안전시설에 소홀하거나 미흡한게 사실이다.


 전체 재해사고 발생업체 중 소규모사업장에서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가 무려 66%인 2천200여명이 훨씬넘어그만큼 사업주들이 안전시설에 소홀하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산업현장 적응에 미숙한 입사 1년 미만의 근로자들이 재해를 가장 많이 당하고 있는 것이다.여하튼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최선은 무엇보다도 사업주들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있어야 한다. 사람 목숨을 귀중히 여기고 안전시설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또 예방교육에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특히 부실공사는 안될 것이다. 부실로인한 재해는 대형으로 이어지고 엄청난 피해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로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며 안전을 생각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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