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기계 집적화단지 급 부상
전북 농기계 집적화단지 급 부상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5.03.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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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지역에 국내 굴지의 대형 농기계 생산업체인 LG전선이 지난해 전북으로 이전키로 한데 이어 최근 동양물산기업(주)이 투자를 결정, 전북이 국내 최대 농기계생산업체 집적화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차용복 도 경제통상실장은 7일 “트랙터 등 각종 농기계를 생산하는 LG전선 군포공장과 동양물산기업(주)이 잇따라 전북으로 이전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 공장들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될경우 전북은 국내 농기계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농기계생산 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농기계 생산업체인 LG전선과 동양물산기업,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아시아 농업기계 등 5개 업체의 연간 농기계 매출액은 1조원으로, 이 가운데 전북으로 이전을 결정한 LG전선 1천700억원, 동양물산기업 2천100억원 등 총 매출액의 38%인 3천8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전북 이전을 결정한 LG전선은 오는 8월중으로 트랙터공장을 완주산업단지에 이전하고 나머지 사출기계와 공조기·방산용괘도 등 3개 사업부는 2006년까지 이전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또 최근 전북에 투자를 결정한 동양물산(주)은 내년 하반기 공장가동을 목표로 익산 왕궁농공단지 3만2천평 부지에 1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익산시가 농업관련 공공기관과 기업도시가 결합된 형태의 혁신거점형 농업도시 건설계획을 밝혀 전북의 농기계산업 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 실장은 “대형 농기계 생산업체의 이전 결정으로 200여개 협력업체의 이전도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협력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전북은 농기계 대 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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